전월세 상승의 원인을 입주 물량 감소로 본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의 진단을 서울 월세·전세 흐름과 입주 물량으로 확인했다. 진단은 맞고, 그 기준으로 보면 서울 입주 물량은 2027년에 더 줄어든다.
10월 21일 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엑스(X)에 월세 부담에 관한 글을 올렸습니다(10월 22일 뉴스핌 보도). 핵심 문장은 두 개였습니다. "전월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착공 부진에 따른 입주 물량 감소", 그리고 "근본 해법은 공급". 공급을 입주 물량으로 재는 아공맵의 방식과 같은 진단입니다.
서울 월세·전세 흐름
한국부동산원 월간 지수로 보면 2023년 6월부터 2026년 9월 발표분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가 한 달도 쉬지 않고 올랐습니다. 40개월째입니다. 1년 사이 오름폭은 월세 9.7%, 전세 10.2%였습니다. 전셋값 부담이 커지면 일부 세입자가 보증금을 줄이고 월세를 늘리는 쪽으로 옮겨 가고, 그 수요가 월세 시세를 받칩니다.
진단을 그대로 적용하면
원인이 입주 물량 감소라면 볼 것은 앞으로의 입주 물량입니다. 서울의 연도별 입주 물량과 적정물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6년은 28,919세대(적정물량의 39%), 2027년은 20,664세대(적정물량의 28%)입니다. 가장 적은 해가 이미 지나간 것이 아니라 내년에 옵니다.
착공 증가 보도와 입주 시점
이 글을 전한 여러 기사에는 서울의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1~8월 누계로 1년 전보다 40%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 붙었습니다. 장관 글에 직접 쓰인 숫자는 아니고 기자가 덧붙인 내용입니다. 착공 증가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 집들의 입주는 2029년 전후입니다. 2027년 입주분의 출발점인 2024년 착공은 이미 끝난 일입니다.
정리
장관의 진단은 데이터와 맞습니다. 같은 진단을 끝까지 적용하면 서울 임대차 시장은 입주가 가장 적은 2027년까지 공급보다 수요가 앞서는 시기를 지나게 됩니다. 2027년에 임대차 계약 만기가 돌아오는 세입자라면 그해 입주 일정부터 챙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
숫자의 출처
-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월세·전세가격지수(서울, 2026년 9월까지)
- 국토교통부 준공 실적, 아공맵 입주 추정(2026년 하반기부터 착공을 3년 뒤로 밀어 셈)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엑스(X) 게시물(2026-10-21), 뉴스핌 보도(2026-10-22) 인용
자주 묻는 질문
- 홍지선 장관은 전월세 상승 원인을 무엇으로 봤나요
- 10월 21일 엑스 글에서 전월세 상승의 첫째 원인을 착공 부진으로 인한 입주 물량 감소로 꼽았고, 해법으로 공급을 들었습니다.
- 서울 아파트 월세는 얼마나 올랐나요
- 한국부동산원 월간 지수 기준으로 2023년 6월 이후 2026년 9월 발표분까지 한 달도 빠짐없이 올라 40개월째이고, 1년 사이 오름폭은 9.7%입니다.
- 올해 착공이 늘면 내년 월세가 안정되나요
- 착공한 집이 입주하기까지 대략 3년이 걸려 올해 착공분은 2029년 전후에 나옵니다. 그보다 앞선 2027년 입주분은 숫자가 이미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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